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의 TV토론이 16일 막을 올린다.

다음달 8일 2차 예비경선(컷오프)까지 모두 6차례 진행되는 TV토론은 경선구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두주자이면서도 토론 데뷔전을 치러야 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TV토론 경험이 없는 윤 전 총장은 그동안 틈틈이 시간을 내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기존의 토론처럼 당내 경쟁자들을 적극적으로 공격할 생각은 없다"며 "건설적인 정책 토론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野 4강 짜내기 시작…尹 토론 데뷔, 잔뜩 벼르는 洪·劉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생각은 다르다.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권으로 직행한 윤 전 총장의 정책역량이 부족하다고 보고 집요하게 파고들 태세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4년 전 보수 진영을 궤멸시킨 장본인인 윤 전 총장이 정권교체의 열망을 얼마나 대변할 수 있겠나"라며 "홍 의원만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 측도 "세월호 참사 등의 국면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리더십의 강점을 보일 것"이라며 "누가 제대로 준비됐는지 뚜껑을 열고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도 검증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해명의 기회만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굳이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이 지난 13일 안동대 간담회에서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비롯해 각종 발언 논란이 공세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에 강점이 있다고 자부하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TV토론을 계기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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