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NSC 상임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NSC 상임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NSC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6시40분까지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원인철 합참의장을 보고를 받은 뒤, 안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정부는 북한이 지난 13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린 것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보달에 대한 배경 및 의도를 정밀 분석키로 했다.

또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세부 제원 등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국방·정보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향후 북한의 내부·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울 국방부·정의용 외교부·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정,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국가안보실 서주석 1차장과 김형진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군이 이날 오후 12시34분과 12시39분 등 2차례에 걸쳐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1발씩 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1일~12일에는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도 시험 발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발사 시험 성공과 관련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