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면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한다.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도 한다.

문 대통령은 21일 미국 현지에서 불라 화이자 CEO를 접견해 그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노력에 사의를 표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백신의 안정적 공급과 협력관계 확대도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큐어백 CEO 접견에 이어 이번 화이자 CEO 접견으로 글로벌 주요 백신 회사 대표를 문 대통령이 모두 직접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또 파호르 대통령, 응우옌 주석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파호르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두 번째다. 슬로베니아는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주한 대사관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응우옌 주석과의 회담은 2018년 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이자 지난 4월 응우옌 주석이 취임한 뒤 개최되는 두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다. 다른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추가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ABC방송과 인터뷰도 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