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연천읍에 추진 중인 도로 인프라 국가성능시험장(K-Road) 2단계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연천군은 1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옥산리에서 진행 중인 K-Road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천 도로 인프라 국가성능시험장 2단계 사업 '탄력'
양측은 협약에 따라 K-Road 구축사업에 대한 지원, 전담 조직 신설, 전문지식·기술 자문·자료·교육, 사회공헌활동 등에서 상호 유기적인 업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K-Road 구축사업은 1∼3단계에 걸쳐 2천3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도로 인프라 성능시험장을 갖추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483억원을 들여 주행도로를 건설하고, 기상재현 도로성능평가시설 등을 구축했다.

318억원이 투입되는 K-Road 2단계 사업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단계 사업에서는 도로포장 성능평가 시설과 지반구조물 성능평가 시설 등을 갖춘다.

도로포장 성능평가시설은 타원형 무인 포장 실증 시험장, 기후변화 대응 도로포장 실증 시험장, 스마트 도로포장 시공장비 시험 시설, 기타 실험실로 구성된다.

지반구조물 성능평가 시설은 실내 지반구조물 성능평가 시설, 실외 지반구조물 성능평가 시설, 야외 스마트 시험장 등을 갖춘다.

연천군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MOU 체결로 후속 일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oad 3단계 사업은 2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한다.

1천5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도로 건설, 운영관리기술 평가시험장, 스마트 도시교통 평가시험장 등을 구축한다.

연천군은 K-Road 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 연구인력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 관련 사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연천군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연천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윈 윈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