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최경천(비례) 의원은 14일 "도의 불용예산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도민 지원에 적극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최경천 충북도의원 "불용예산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쓰자"
최 의원은 이날 열린 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1 대한민국 지방재정'을 보면 지난해 충북의 자체 재난지원금은 430억원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12억원), 울산(166억원) 다음으로 적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미집행한 사업비는 152억원에 이른다"며 "향후 이러한 불용액 발생은 재난지원금으로 우선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개최가 불가능하거나 비대면·온라인으로 축소·연기되는 행사가 많다"며 "행사성 예산을 전면 재검토 후 재난지원 예산으로 편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도민의 삶이 위태롭다면 현재 진행 중인 도의회 청사 건립 역시 과감히 연기해야 한다"며 "가장 기초적인 지방분권은 도민의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회가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