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북한이 최근 발사했다고 발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한국과 미국이 탐지·식별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미 연합자산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했고 식별을 한 것이 정확하죠"라고 묻자, 서 장관은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서 장관은 "초기 분석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이 "언론에서 탐지를 못했다고 매도하는데, SI(특수정보)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하지 못하는 것이죠"라고 재차 묻자, 서 장관은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은 2000년대 초부터 북한이 그런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동향을 알고 있었고, 축적된 기술을 통해 신형 미사일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제가 군 출신이고 미사일에 대해 연구를 했기 때문에 아는데, 우리 미사일보다 20년 정도 앞선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고,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이) 탐지 및 요격 능력을 갖고 있는데 촘촘하게 따져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