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우 대변인 (사진=뉴스1)
양준우 대변인 (사진=뉴스1)
정치권 데뷔 전 '왕토좌'로 20·30세대에 이름을 먼저 알린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소 즐기는 게임 사진을 올렸다가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양 대변인은 지난 12일 새벽 1시께 SNS에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하던 중 "획득 확률이 적은 아이템을 얻는 데 성공했다"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이에 대다수 네티즌은 게임과 관련된 내용으로 일상적인 소통을 이어갔으나, 일부 네티즌이 "대변인을 때려치워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점화됐다.
사진=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사진=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제1야당의 대변인이 SNS에 게임 사진을 올렸다는 것이 '가벼운 행동'이라 지적한 셈이다. 한 네티즌은 "무슨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변인 때려치우시길"이라고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양 대변인과 이준석 대표를 싸잡아 "국민의힘 청년들은 왜 이 모양들인지"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해당 댓글을 본 네티즌들은 "개인 SNS에 일상생활 올린 게 대체 뭐가 문제냐", "국민의힘 공식 SNS도 아닌데 왜 난리인가", "20·30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단 하나가 게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양 대변인은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관련 고객 간담회에서 게임사 측의 부당한 운영방식을 논리정연하게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양 대변인의 발언에 열광한 네티즌들은 그의 게임 닉네임 '왕토' 뒤에 '좌'를 붙여 '왕토좌'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후 양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 공개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서 준우승해 대변인에 임명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