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김재원 "김웅 의원 사안부터 보겠다"
野, 공명선거단 구성…'尹 의혹' 진상규명 첫 과제(종합)
국민의힘이 9일 당내 대선 후보를 검증하기 위한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고 단장에 김재원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을 공명선거단장으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공명선거단은 당내 후보들에 대한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고 대선 본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응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업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단장은 전체적 상황을 관리하고 언론과 소통이 편하며 정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며 "김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앞으로 이런 사안에 대해 언론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한 당 법률자문위원이 당 당무감사실장로부터 초안을 전달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법률자문위에 전달된 경로를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

원문을 입수해 어떤 경위인지 살피겠다"고 언급했다.

단장을 맡은 김 최고위원은 공명선거단 첫 임무와 관련해 "김웅 의원부터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의원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 이 대표는 후보검증단장으로 김진태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인선에서는 일부 후보와 최고위원의 반발 가능성을 고려해 단장 후보를 추천받았고 김 최고위원이 큰 이견 없이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