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승자독식 양당정치 종식, 다당제 책임 연정해야"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8일 "권력 다툼에만 유능한 승자독식 양당정치를 종식하고, 다당제 책임 연정을 통해 다원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후 위기와 불평등이라는 중대 과제 앞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단절해야 할 과거와 시민들이 맡기고 갈 미래만 있을 뿐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광주 시민들과 촛불 시민이 세운 정부이다.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권력만 준 게 아니고 지방 정부와 180석의 국회 의석도 몰아줬다.

그러나 지난 5년 국민들로부터 받은 평가는 한마디로 '내로남불'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낳아주신 우리 광주 시민들께서 천하 삼분지계를 만들어달라. 저 심상정에게 34%를 주시면, 책임 연정을 구성해서 불평등과 기후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전환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이 어렵다.

분발하려고 한다.

민주당과 함께 어렵게 만든 선거제도가 (민주당의) 위성정당 폭거로 무력화됐고 당이 좌절 위축됐다"며 "대선과 지방선거 거치면서 10% 가까이에 이르는 지지자들을 묶어 세워서 양당 체제를 종식하는 정의당의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민주주의 특별시 지정, 아시아 민주인권공원 건립, 녹색 치유 도시 조성 등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심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철거건물 붕괴 참사 유가족과 면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