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가 경도 해양관광단지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과 관련, 국정감사와 감사원 공익감사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의회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국감 실시해야"
여수시의회는 7일 제213회 임시회에서 이상우 의원이 발의한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관련 국정감사 및 감사원 감사 실시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이미 여수지역에 많은 생활형숙박시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생활형숙박시설을 짓는 것은 부동산투기를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며 "국회는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 건립에 따른 폐해를 우려하는 여수시민들의 뜻에 따라 해당 건에 대해 국정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7월 제212회 임시회에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지난달 30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을 항의 방문했다.

미래에셋은 1조5천억원을 투입해 경도 일원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초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숙박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공사를 잠시 중단했던 미래에셋은 8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