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동 콘도와 공공성 협약…일부 객실 개방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우이동 휴양콘도와 일부 객실 및 부대시설 개방을 골자로 한 공공성 이행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과거 '파인트리 콘도'로 알려졌던 해당 콘도는 지하 3층∼지상 7층, 대지면적 약 8만㎡에 숙박시설 14개동(334객실), 문화·집회시설 1개동, 수영장 등을 갖췄다.

협약에 따라 콘도업체는 전체 객실 중 110실을 분양이나 회원 모집 없이 일반 주민이 숙박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옥상 정원·조각공원·산책로 등 일부 부대시설을 일반에 개방하고, 콘도 내 전시관 이용일수의 3분의 1 이상은 강북구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강북구는 10월 초 이곳에 산악전시체험관을 열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강북구가 2019년 사업시행자인 삼정기업이 설립한 ㈜정상북한산리조트와 맺은 공공성 확보 협약의 후속 조치다.

전신인 파인트리 콘도는 지상 5∼7층 14개동의 고급 콘도로 기획돼 2009년 착공했으나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 법정관리로 2012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삼정기업이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2019년 공사가 재개된 끝에 지난달 말 문을 열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변에 곧 들어설 국제 규모의 인공 암벽장과 북한산 클라이밍센터 등을 활용해 체류형 산악문화 관광중심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