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당시 검찰이 정치권에 여권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검사는 이날 오전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한겨레 신문과 뉴스버스는 제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에게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발송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며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하였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이로 인한 명예훼손 등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전 검찰총장 최측근으로 꼽히는 손 검사는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해당 의혹을 보도한 지난 2일 기자들에 "황당한 내용"이라고 일축했으며, 다음날인 3일과 월요일인 이날도 연차 휴가를 냈다.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수사정보담당관)으로 근무한 손 인권보호관이 지난해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일명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했다.

'채널A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주장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 언론사 기자 등이 명예훼손 혐의 고발 대상으로 적시돼 있었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 역시 피고발인이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지난 2일 김오수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진상조사에 돌입한 대검 감찰부는 손 검사의 업무용 컴퓨터를 확보했으며 고발장에 첨부된 실명 판결문의 입수 경위 등도 파악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