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4일 출국한다.

오스트리아를 5박 7일간 방문하는 일정이다.

빈의 오스트리아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국제의회연맹(IPU) 회원국 179개국 중 110개국이 참여하며, 각국 87명의 국회의장이 참석한다.

박 의장은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러시아·일본·인도 등 16차례 양자 국회의장 회담을 가진다.

소보트카 하원의장과의 회담에서는 다음해 한국-오스트리아 양국 수교 130년을 맞이해 지난 6월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영세 중립국인 오스트리아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그간 지지한 데 대한 사의를 표명하고,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현지 동포 경제인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고윤희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등이 수행한다.

이번 국회의장 방문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2009년 5월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이후 12년 만이다.

국회 관계자는 3일 "코로나19 이후 국가 지도자급 인사들이 대규모로 한자리에 모여 국제회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병석 의장, 세계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오스트리아 출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