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의 이름을 공개하고 지자체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의 이름을 공개하고 지자체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풍산개 7마리의 근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1일 페이스북에 “석 달 전 태어난 풍산개 새끼 7마리가 모두 튼튼하게 자랐다”면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7마리 새끼들의 이름은 국민들이 보내준 의견에 따라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어졌다.
청와대, 북한 선물 풍산개 새끼 이름 공개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북한 선물 풍산개 새끼 이름 공개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퍼스트독'…곰이가 낳은 강아지 2달만에 폭풍성장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와 사이에 새끼 7마리를 낳았다"며 "이제 4주 되었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강아지 한 마리를 직접 안고 우유를 먹이는 사진을 공개하며 “모두 건강하게 자라 벌써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난산으로 태어난 한 마리가 아직 잘 먹지 않아 따로 우유를 조금씩 먹이고 있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곰이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곰이ㆍ송강) 중 암컷으로 마루와 사이에서 새끼를 낳았다. 곰이는 2018년 11월에도 새끼 6마리를 낳았는데, 당시 문 대통령은 산, 들, 해, 강, 달 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지자체에 분양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두 마리씩 분양하겠다”라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