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슬로 중사·스미스 일병 유해로 판명…2018년 전달받은 유해중 76구 신원 확인
북한이 미국에 넘긴 6·25 미군 유해 2구 추가로 신원 확인
북한이 미국에 전달한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중 2구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25일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에 따르면 6·25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엘우드 트러슬로 육군 중사와 레이먼드 스미스 일병의 신원이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최종 확인됐다.

트러슬로 중사는 미 육군 제7보병사단 31연대 3대대 소속으로 1950년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20세의 나이로 실종 보고된 후 유해가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같은 사단 32연대 1대대 소속이던 당시 18세의 스미스 일병도 장진호 전투에서 부대가 공격을 받고 후퇴하던 중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트러슬로 중사의 유해는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스미스 일병의 유해는 뉴욕주 브루클린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들의 유해는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미국에 넘긴 상자 55개에 포함돼 있었다.

DPAA는 현재까지 이 상자들에 담긴 유해 중 76구의 신원을 확인했고, 아직 97구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