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0일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0일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취임 100일을 앞둔 20일 그 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이면 총리직을 맡은 지 100일이 된다. 정치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어도, 요즘 참 어렵다는 생각을 자주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세상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다. 누구도 코로나19의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우리뿐 아니라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세계 주요국들조차, 끈질긴 변이 바이러스의 창궐로 일상을 봉쇄하는 조치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되 미래를 위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계획대로 10월까지 전 국민 70% 백신 접종 목표를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용적 경제 회복 정책으로 경제 양극화 심화의 흐름을 끊어내고,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을 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총리는 "하반기에는 코로나 피해 회복과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하는데 주력하고, 교육, 일자리, 청년 등 주요 핵심 정책과 미래 성장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 시간은, 국민 여러분 서로가 서로를 지켜온 시간이었다"면서 "국민께서 정부를 지켜주셨듯, 정부 역시 단 한명의 국민도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은 순풍이 아닌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는 말이 있다. 이 위기가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라고 믿는다. 취임 시 약속드린 대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말,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