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용산까지 1시간 40분…하루 왕복 88회 운행

내년부터는 경기 연천에서도 전철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연천군은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20.9㎞) 복선전철 공사가 77%가량 진행돼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복선전철 내년 12월 개통
이 사업은 복선을 전제로 단선으로 건설 중이며 총사업비는 5천299억원이다.

경원선 전철은 차량 10량 1편성, 최고시속 200㎞ 설계 제원으로, 용산∼연천 간 하루 왕복 88회 운행한다.

현재 소요산역까지만 운행하는 전철이 개통하면 연천에서 용산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주민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복선전철 내년 12월 개통
연천군은 향후 연천∼철원 전철 연장사업 추진과 백마고지∼월정리 복원사업을 통해 북한지역의 금강산 노선과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대륙철도망으로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국토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라는 사업 취지에 맞게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경원선의 역사적 배경을 살려 용산∼연천 간 수도권 전동차가 운행되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가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