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터키 참전용사에 '경례'…"헌신 잊지 않겠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한국전쟁에서 숨진 터키 참전용사들을 기렸다.

박 의장은 18일(현지시간) 터키 공식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앙카라 소재 '한국공원'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황운하 이수진 장경태 의원, 국민의힘 윤주경 윤창현 의원 등 순방대표단도 동행했다.

박 의장이 일행을 대표해 헌화하고, 양국 국가가 연주됐다.

얄츤 옥트르크(90) 옹을 비롯해 한국전 참전용사 5명이 참석해 전우의 넋을 기렸다.

터키 장병들이 한국전 당시 참전 용사의 군복과 장비를 재연해 의미를 더했다.

박 의장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을 누리게 됐다"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고, 후세들에게도 그 기억을 교육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의장은 참전용사들에게 경례하고 고개를 숙였다.

동행한 의원들도 함께 예를 표했다.

통신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알리 오스만 규뮤쉬(89) 옹은 "한국 국민을 너무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 국민의 행복과 평안을 빈다"며 "한국이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터키군은 1950년부터 1953년 사이 4차에 걸쳐 2만2천6명을 6·25전쟁에 파병했다.

휴전 직후 도착한 4차 파병 인원을 제외하면 1만6천312명이다,
지난 13일 밤부터 6일간의 터키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박 의장은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했다.

박 의장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사히바 가파로바 국회의장 회담 등의 일정을 갖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