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타협' 중시…'중원 출신' 대표적 친윤계 중진
의장단 마지막 빈자리 채운 당내 최다선 정진석…중재력 주목

국민의힘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 18일 추대된 5선의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소통의 정치인'으로 불린다.

국민의힘 최다선으로 일찌감치 당 내부적으로는 국회부의장 후보로 '낙점'되다시피 했지만 여야간 원구성 협상 장기표류로 21대 국회 개원 1년여가 지나서야 뒤늦게 의사봉을 쥐게 됐다.

정치부 기자로 1985년 12대 국회부터 여의도를 오간 그는 16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금배지를 달았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에 "국회와 의회민주주의의 발전"을 지켜봤다고 자부한다.

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인사에서도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본령은 매우 소중하게 지켜온 가치"라며 소통을 강조했다.

여야 정치인과 두루 친분을 다졌고, 언론계와 국회·정당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온 만큼, 대선을 앞두고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특유의 중재력과 소통력을 발휘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정 의원 특유의 정치 스타일은 과거 진영 내 갈등 국면에서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의원은 이명박(MB)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선친인 정석모 전 장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 내각에서 활동, '옛 친박' 진영과도 인연이 깊다.

그러면서 MB정권 말기 세종시 문제로 대립했던 당·청 간 가교 역할을 비교적 무리없이 수행했다는 평을 들었다.

2016년 4·13 총선 참패의 후폭풍 속에서 극심한 내홍이 빚어졌던 옛 새누리당 시절 7개월간 원내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충남 공주 출신의 정 의원은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와중에 이른바 돌고래·멸치 논쟁의 전면에 서기도 했다.

협치파이지만 정권교체를 최종 목표로 하는 제1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이라는 점에서 대여투쟁력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자신도 이날 "집권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투쟁한 결과로 국회를 정상 복귀해냈다"며 의회민주주의의 정상궤도 복원을 일성으로 내걸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9일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며 대여투쟁의 선봉에 서기도 했다.

당시 윤 전 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격려방문했다.

의장단 마지막 빈자리 채운 당내 최다선 정진석…중재력 주목

충청권의 맹주였던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정치적 아버지'로 따랐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배우자 이미호씨와 2녀를 두고 있다.

▲충남 공주(56) ▲성동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한국일보 정치부 차장·국제부 차장·워싱턴특파원·논설위원 ▲제 16·17·18·20·21대 국회의원 ▲국회 정보위원장 ▲대통령 정무수석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 ▲ 새누리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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