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김성호·민영삼 등 옛 민주계 인사도 합류
'文정부' 靑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 김태우는 공익제보특위원장에
尹캠프, 盧정부 정책기획위원장 지낸 송하중 영입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18일 정책고문에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송하중 경희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캠프는 송 명예교수에 대해 "한국정책학회 회장,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국가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을 수립한 역량을 토대로 정책공약 수립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는 이 외에도 조직 확대와 직능 보강을 위해 현역 의원 3명을 포함한 권역별 선대위원장과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했다.

민주당 최장수 대변인 출신인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상임고문에 임명됐고,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의원을 지낸 송기석 전 의원은 광주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서울 강서을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은 정무특보에,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고영신 전 KBS 이사와 함께 국민통합특보에 각각 임명됐다.

옛 민주계 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원 선대위원장에는 재선의 이양수 의원이, 부산 선대위원장에는 김희곤 의원이 임명됐고, 정희용 의원은 4차산업 대책위원장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학부모대책특위 위원장에는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탈원전대책 및 신재생에너지특위 위원장에는 코레일 사장 출신인 최연혜 전 의원이, 아동청소년특위 위원장에는 의사인 신의진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공익제보특위 위원장으로 영입됐다.

캠프는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외교안보특보에, 육동일 전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을 지방자치특보에 임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