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양국 간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4개 분야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며, 신북방정책의 중요 파트너”라며 “함께 번영의 길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아시아에서 제일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한국의 첨단기술에 많은 관심이 있고, 첨단기술 도입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통상·투자·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무역분야 협력 강화, 양국 간 교역·투자 활성화, 기술교류 지원 정보 제공, 수자원 관리 분야 교류·협력 강화 등을 위한 양국 간 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함께 유해가 송환된 홍범도 장군에게 최고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