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황교익'…휴일 달군 명낙 공방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양강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15일 경기도의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 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이어갔다.

이 지사 측은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를 포함, 모든 도민에게 지원금을 주겠다는 방침에 여야 후보들의 비판이 집중되자 적극 반격에 나섰다.

'재난지원금·황교익'…휴일 달군 명낙 공방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은 논평을 내고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정책 제한을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의 꽉 막힌 논리와 같다"고 받아쳤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월 정부 지원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지자체 보완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 방침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네거티브 없이 정책 중심 토론이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과거 '형수 욕설'을 옹호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보은 인사' 논란에도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황씨 본인이 공모에 신청해 최종 후보자가 됐지만 신원조회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내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 지사의 중앙대 동문이라는 보도가 있던데, 방송에서 몇번 만나 아는 정도의 사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현근택 대변인은 MBC 라디오에서 황교익씨에 대해 "맛집을 사람들이 우습게 아는 것 같다"며 "전문성이 있는 분은 맞다"고 감쌌다.

그러면서 "(욕설 옹호는) 개인 의견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분이 정치인도 아니지 않나"라며 "보은으로 자리를 줬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재난지원금·황교익'…휴일 달군 명낙 공방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를 향해 한껏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 그리고 지적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확인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면서 "제가 매우 절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민 캠프 상임부위원장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별도 기자간담회에서 "당정청과 국회가 의결한 것을 지방자치라고 설명하는 것이 맞나"라며 "이 지사가 나머지 16개 시도를 아프리카에 비유해 폄하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전날 이 지사 측 김남국 의원이 당정청 재난지원금 합의를 가리켜 '정부가 일방적으로 굴복시킨 결과'라고 발언한 것을 가리켜 "깜짝 놀랄 얘기다.

김 의원이 말하는 정부는 바로 문재인 정부"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 캠프가 추구하는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잇는 4기 민주정부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체성 의구심이 더 증폭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한편 신 부위원장은 황교익씨 논란에 대해 "관광공사 사장에 맞는 분 같지가 않다"며 "경기도 관광은 '평화 관광'을 빼고 생각할 수 없는데, 그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과거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트위터로 네티즌에게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완전 또라이' 등 표현을 썼다고 옮기며 "기본 시리즈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기본이 안 돼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난지원금·황교익'…휴일 달군 명낙 공방

한편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금요일 저녁 민주당 초선 의원 그룹 '더민초'가 마련한 정책검증토론회에 다녀왔다"며 "다른 후보들이 이런 형식을 우려하고 부담스러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실력 없는 후보가 민주당을 대표해서도 안 되고 준비 안 된 사람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나 정책검증을 피하거나 소극적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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