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0만원 선 검토…매년 1만7천여명 수혜 예상

경기 안산시는 내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관내 초·중·고교생들에게 졸업축하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안산시 졸업축하금 지원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 가운데 오는 31일까지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안산시, 내년부터 초중고교생 졸업축하금 지급 추진
시는 각급 학교 졸업축하금이 시민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 및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구상 중인 졸업축하금 지급 대상은 관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외국인 자녀를 포함, 모든 초·중·고교 졸업생 및 해당 연령의 학교밖 청소년이다.

축하금 액수는 1인당 20만원 선을 검토 중이다.

연간 필요 예산은 35억원으로 추산한다.

시는 제도가 시행되면 초등학교 졸업생 5천여명, 중학교 졸업생 5천여명, 고등학교 졸업생 6천여명, 학교밖 청소년 1천여명 등 매년 1만7천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졸업축하금 지급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친 뒤 이르면 올해 안에 도의회에 해당 조례를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졸업축하금 지급 시행 여부는 복지부와 협의, 시의회의 조례 심의 등을 거쳐야 확정된다"며 "졸업축하금은 상급 학교 진학 지원의 의미도 담고 있어 교육복지 차원에서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인 지원금 액수와 구체적인 지급 절차 및 대상 등은 시의회 등과 협의해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산시는 지난해부터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면서 관내 대학생들의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