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선 복원은 긍정적 진전…다양한 분야서 남북 협력 기대"
정의용, ARF서 북한대표 환영하며 남북 비핵화 합의 이행 촉구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남북 정상 간 합의를 통해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기로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정 장관은 지난 6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대표의 참석을 환영한 뒤 이렇게 말했다고 외교부가 7일 밝혔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로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했다.

정 장관은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긍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으며, 남북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수 참석국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이행 필요 등을 언급했다.

정의용, ARF서 북한대표 환영하며 남북 비핵화 합의 이행 촉구

회의에서는 미얀마 사태가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논의됐으며, 정 장관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현안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의 유지는 모든 국가들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대한 존중과 항행 및 상공의 비행 자유가 보장돼야 함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이버 공간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더욱 정교해진 사이버 공격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평화유지군의 파견과 훈련에 제약이 있는 가운데 보다 평화롭고 안정적인 역내 질서 구축을 위해 평화유지활동(PKO) 분야에서 ARF 내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12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대한 ARF 회원국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청년·평화·안보에 관한 성명'이 채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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