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일 시의원 "울산시, 장애인성폭행 발생 학교에 예산 증액"
울산시의회 안수일 의원은 5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최근 전교조 울산지부 간부를 지낸 A 교장이 지적 장애인 학생을 1년 가까이 성폭행해 '울산판 도가니 사건'의 온상이 된 민간 성인장애인학교에 울산시가 수년간 예산을 대폭 증액해 지원했다"며 "그 근거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울산시에 확인한 결과 이 장애인 학교는 2014∼2017년 매년 인건비로 5천600만원씩 시 예산을 지원받았으나, 2018년에 6천500만원, 2019년 1억2천232만원, 2020년 1억2천400만원, 2021년 1억6천749만원으로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19년 이후로 교사가 1명이 충원됐는데 이 사유만으로 인건비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이 학교의 연도별 종사자 인원과 교장을 포함한 인건비 지원 금액이 얼마인지 상세히 답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울산시는 이 학교의 인건비가 늘어난 이유가 1명의 교사 증원과 교사 급여의 현실화라고 한다"면서 "이 단체와 비슷한 성격의 다른 단체들의 인건비 지원 예산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A 교장은 지적 장애인 학생을 1년 가까이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울산에서 장애인을 상대로 한 이런 성범죄 사건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