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586 기득권의 델타변이…강력한 방역할 것"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기득권의 델타변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586 기득권의 허수아비"라고 싸잡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586 인사인 원 전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586 기득권을 해체하기 위한 결자해지의 시대적 의무감을 갖고 나온 원희룡에게 둘 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가 강력한 방역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이 지사가 이날 발표한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서는 "평생 67만 원씩 월세 내면서 살라는 것이다.

대상도 무주택자가 아니라 중산층까지 다 안겠다고 한다"며 "모든 걸 다 커버할 수 있는 것처럼 약을 파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잇단 '실언 논란'에 대해서는 "만약 삶 속에 구석구석 뿌리박혀서 (실언이) 저절로 나오는 거라면 시대적으로 매우 퇴행적"이라며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그런 식의 문제의식과 방향성을 갖고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을 추진하며 능력주의를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이 대표류의 능력주의는 사실 말도 안 된다.

지적인 몰양심(沒良心), 또는 지적 게으름의 결과"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험으로 평가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의 여러 속성 중 극히 일부"라며 "공감 능력이나 리더십, 사람에 대한 애착 능력 이런 것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힘이다.

이런 것을 어떻게 시험으로 칠 것인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