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 요청' 국정원 발표에 입장
통일부 "남북 통신선 복원, 일방의 요청 아냐…합의 결과"

통일부는 3일 국가정보원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통신연락선 복원은 어느 일방이 먼저 요청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밝힌 내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에 "양측이 서로 충분히 협의하고 합의한 결과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계기로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신뢰 회복과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우선 통신연락선부터 복원하기로 합의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 간 친서 교환 과정에서 구체적인 의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이제부터 복원된 통로를 통해 차분하게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해야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지난달 29일 복원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측에 화상회의 설비 구축 논의를 제의하는 문건을 전송했으며 현재 답신을 기다리는 상태다.

당국자는 "앞으로 화상시스템 등 대화 체계가 갖춰지면 우선 시급한 의제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필요한 대화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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