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석열의 윤석열 죽이기 양상 벌어져"

더불어민주당은 3일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원색적 비난 세례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이 '부정식품이라도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더해 페미니즘이 저출산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까지 비판대에 올렸다.

與, 윤석열 '설화' 원색 비난…"1일 1망언 행보 끔찍"(종합)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사람보다 한 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는 말이 있다"며 "발언마다 진의가 왜곡됐다고 하는데 한 번은 실수지만 그다음부턴 아니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전 총장의 1일 1망언 행보에 국민들도 고개를 젓는다.

제1야당 유력 대선주자의 발언이 가짜뉴스이길 바라는 지경"이라며 "상식을 무시한 채 저출산의 근본 원인을 여성 탓으로 돌리는 건 낮은 인식"이라고 일갈했다.

전혜숙 최고위원도 "'주 120시간' 망언을 한 게 불과 열흘 전이다"라며 "대통령은 벼락치기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라서 말을 안 할 수도 없는데 말을 하는 것마다 실수한다"며 "윤석열의 윤석열 죽이기 같은 양상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저출산이 페미니즘 탓이라는 윤 전 총장은 공부를 제대로 하고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가당치도 않은 대권 욕심을 부리다 '망언 제조기'로 전락한 인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페이스북에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등 잇단 설화는 단순 말실수가 아니라 극단적인 신념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며 "경제와 민생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를 바란다"고 썼다.

김용민 최고위원도 전날 SNS에서 "연쇄망언범, 연쇄망언마 윤석열의 망언이 하루도 쉬지 않는다"며 "인식 수준이 끔찍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與, 윤석열 '설화' 원색 비난…"1일 1망언 행보 끔찍"(종합)

민주당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캠프의 최지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발언을 보면 시장 맹신주의자로 불릴 만 하다"며 "무식한 건지 이중적인 건지 구분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 지사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민석 의원도 CBS 라디오에 나와 "전형적인 기득권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낙연 캠프 역시 SNS 계정에 '윤석열 씨의 위험한 발상'이라는 글을 올려 "인간과 건강에 대한 위험한 인식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의 말이 말 같지도 않다.

한심하다"며 "페미니즘 운동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몰상식과 몰이해가 풀풀 난다"고 비꼬았다.

한편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캠프 사무실로 필리프 판 파레이스(벨기에의 정치철학자)가 쓴 '실질적 자유를 위하여'라는 책과 동봉된 등기를 보냈다"며 "지지율 1위인 분이 자기 콘텐츠를 보여줘야지 이런 인상 비평만 늘어놓아서는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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