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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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아티클 19’가 북한의 표현의 자유를 100점 만점에 ‘0점’으로 책정했다. 조사 대상 162개국 중 0점을 받은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아티클 19가 최근 발간한 ‘국제 표현 보고서 2021’에 따르면 북한의 표현의 자유 점수는 100점 만점에 0점으로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북한에 이어 시리아·투르크메니스탄·에리트레아가 각각 1점, 중국이 2점으로 뒤따랐다.

북한은 점수에 따라 분류된 ‘위기-매우 제한적-제한적-약간 제한적-개방’ 등 5단계 중 러시아·이란·쿠바 등 35개국과 함께 위기 단계로 분류됐다. 북한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연속 위기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 점수는 △언론의 자유 △학문·문화 표현의 자유 △인터넷 검열 △정치적 표현에 따른 체포 △언론인에 대한 탄압 등 25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산출됐다.

한국은 올해 83점을 기록해 미국·호주·페루와 함께 3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와 스위스가 95점으로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가 94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국가의 3분의 2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언론 보도를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감염병 관련 보도 제한 수준을 구분한 0∼3단계 중 북한은 가장 심각한 단계인 3단계, 한국은 0단계로 평가됐다. 표현의 자유 수준이 ‘개방’ 단계인 국가들은 대부분 감염병 보도 제한 수준도 가장 낮은 0단계를 기록했지만, 스페인·이탈리아·일본·체코는 1단계, 미국·영국은 2단계를 기록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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