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관 유치시 '이건희 컬렉션 투어 프로그램' 운영할 것"
"'용산역사박물관' 내년 상반기 개관…공간도 늘려나갈 것"
[일문일답] 성장현 "이건희 기증관-용산공원 시너지 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이건희 기증관'을 용산구에 유치하면 용산공원과 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현 구청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접근성 면에서 용산을 능가할 만한 곳은 없다"며 "용산공원이 개장하면 걸어서 공원에서 기증관으로 갈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4선 용산구청장인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조하며 "서울시나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등 굵직한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지방정부와 충분히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품을 전시할 가칭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를 선정했다.

용산구의 유치 전략은.
▲ '이건희 기증관'은 문턱이 닳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에 있어야 한다.

접근성 면에서 용산을 능가할 만한 곳은 없다.

용산공원이 개장하면 국립중앙박물관과 담 하나를 경계로 두고 있어 걸어서 공원에서 기증관으로 갈 수 있다.

기증관이 들어오면 국립중앙박물관∼이건희 기증관∼삼성미술관 리움으로 이어지는 '이건희 컬렉션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지난 4월 용산을 '역사문화르네상스특구'로 지정한 만큼 이건희 기증관과 관내 박물관과의 연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옛 철도병원 부지(한강대로14길 35-29)에 들어서는 '용산역사박물관' 건립 진행 상황은.
▲ 내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유물 수집 등에 속도가 붙어 한때는 올해 말 준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변수가 발생해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천429㎡ 규모로 조성 중인데, 추후 공공기여로 나오는 건물을 활용해 박물관 공간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일문일답] 성장현 "이건희 기증관-용산공원 시너지 커"

-- 구의원을 거쳐 1998년 민선 2기 때 43세 나이로 구청장에 처음 당선됐고 이후 2010년부터 내리 3연임에 성공해 4선 구청장이 됐는데, 임기 중 기억에 남는 일은.
▲ 장학재단 설립과 용산역사박물관 건립, 베트남 꾸이년(퀴논)시와 우호 교류가 기억에 남는다.

지난 10년간 기부채납과 누락 재산 발굴을 통해 구 소유재산(토지·건물)을 2조5천억원에서 4조4천억원으로 1조9천억원 늘리기도 했다.

반면 굵직한 국가사업에서 소외됐던 경험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작년 정부가 발표한 8·4 주택공급 대책에서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가 1만가구에 달하는 공공주택 부지로 선정됐을 때도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

서울시나 정부가 정책을 발표하기 전 지방정부와 충분히 논의했으면 좋겠다.

지방자치는 소중하다.

-- 내년이 임기 마지막 해다.

2019년 말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려고 했다가, 당(더불어민주당)과 구의회의 반대로 마음을 돌리기도 했다.

퇴임 후 거취는.
▲ 주민들을 위해 일을 더 하고 싶다.

아직 쉬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른 길에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

우선 임기 내 남은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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