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쪼그라들었지만…安, 원오브뎀 하느니 단일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이어 '야권 대장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제3지대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거대 양당의 틈새를 파고들어 대권을 쥐겠다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공간도 줄어들게 됐다.

안 대표가 5% 안팎의 지지율로 나름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변수다.

정권교체 동력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지지율이다.

양당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번주를 데드라인으로 못 박았지만, 안 대표가 당장 손을 잡을지 미지수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안 대표로서는 국민의힘 경선판에 합류하면 10여명의 후보군 사이에서 '원 오브 뎀'으로 전락할 수 있다.

제3지대 지지세를 최대한 끌어올려 '몸값'을 올리는 카드를 선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여야 대권주자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는 구도에서는 안 대표의 존재감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이준석 대표가 자신감 있게 '최후통첩'을 던진 모습이지만, 안 대표 측에게서는 실상 다급한 것은 국민의힘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제3지대 쪼그라들었지만…安, 원오브뎀 하느니 단일화?

이번주 내로 양당 대표가 만나 매듭을 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1일 통화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회복해서 또 단단해졌다.

이럴수록 제3지대나 중도 영역을 더 키워서 합당해야 한다"며 "어느 한쪽이 시한을 정하는 것은 협상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대표의 정치적 판단과 결단에 따라 이 대표를 만날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안 대표의 판단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