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대표 관광지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30일 포천시에 따르면 당초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늦어도 내달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천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착공 지연'
그러나 인허가 문제로 다음 달 착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가 통과하면 개발행위 허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7∼8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승인 절차가 길어지며 착공 시기도 늦어지게 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현재는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언제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연내 착공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300여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산정호수 입구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 군락지 팔각정까지 약 1.9㎞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다.

매년 가을이면 정상 부근 15만㎡ 규모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성산 억새 군락지는 그동안 1시간 30분가량 걸어서 올라야 했다.

케이블카를 타면 8분 정도면 충분해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포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