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 200만t 전망"…쌀 농사 면적 2% 늘었지만 중국과 국경막힌게 영향
미 농무부 "올해 북한 면적당 쌀생산 예년보다 10% 가까이 줄어"
올해 북한의 쌀 생산량이 최근 5년 평균치를 10% 가까이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미국 농무부의 '2021/2022 북한 계절별 수확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쌀 생산량은 200만t, 헥타르(㏊)당 생산량은 4.18t으로 각각 전망됐다.

㏊당 생산량은 최근 5년 평균(4.62t)과 견줘 약 9.5% 낮다.

쌀 농사 면적은 5년 평균보다 약 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과의 국경이 막혀 개량 종자와 비료, 제초제, 병충해 방제 물질, 농기계와 부품 등 수입이 줄면서 생산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옥수수 수확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당 4.14t, 총 230만t으로 추산되는 등 전반적인 농업 수확량은 평균치에 근접하거나 평균 이상일 것으로 예측됐다.

미 농무부 "올해 북한 면적당 쌀생산 예년보다 10% 가까이 줄어"
농무부는 이와 같은 예측이 계절 강우량 전망치와 위성을 통한 토양수분 조건과 농작물 성장 현황 관측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2일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연일 철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가뭄 때문에 토양이 말라 옥수수 잎이 누렇게 변색했고, 벼 성장도 지장을 받고 있다며 논밭에 충분한 관개용수를 공급하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