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유흥시설 집합금지 연장, 도내 관광지 음주·취식 금지
경남 9개 시·군서 51명 확진…창원 제조업체 집단감염 확산(종합)
경남도는 27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1명이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 창원 26명, 김해 9명, 거제 8명, 사천 3명, 통영·함안·창녕·함양·합천 각 1명이다.

모두 지역감염이다.

확진자 중 28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3명은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창원 제조업체 사업장 관련 8명, 창원 마산 유흥주점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창원 제조업체 사업장 관련 확진자들은 대부분 중국, 파키스탄,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창원 제조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창원 확진자 2명과 창녕 확진자 1명은 마산 유흥주점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다.

9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천884명(입원 1천40명, 퇴원 5천825명, 사망 19명)으로 늘었다.

한편 확진자 증가세를 막기 위해 양산시 방역 당국은 지난 23일부터 시행한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노래연습장 등 506개소에 대한 집합 금지 조치를 8월 8일까지 연장한다.

경남도 방역 당국은 여름 휴가철 특별방역 대책으로 해수욕장, 공원, 계곡 등 137개소 주요 관광지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음주·취식 금지를 시행한다.

또 의령군 낙서면 정곡리에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진단검사를 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올해 여름휴가는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동이 불가피하면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로 시기를 나눌 것을 권고한다"며 "시설관리자들은 에어컨 가동 시 2시간마다 10분 이상 자연 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