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주 유력"…내주 여야 간 안건 협상 착수
이준석 '코로나 협치' 강조…"형식·시기 안가리겠다"
여야정협의체 내달 중순 개최 추진…文대통령-이준석 첫 대면(종합)
내달 중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당 대표가 참석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7일 양당 등에 따르면 이번 협의체 참석 대상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3명이다.

성사될 경우 이 대표 취임 이후 문 대통령과 대면하는 첫 자리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여야정협의체의 8월 셋째 주 개최를 목표로 내주 실무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과 안건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8월 셋째 주 정도로 (여야정협의체 개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협의체 의제는 내주 여야 간 사전협상을 거쳐 청와대와 최종 조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12일 만찬 회동에서 여야정협의체 가동에 합의하고 양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일정과 의제 등을 물밑에서 논의해왔다.

당시 여야 대표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대응, 부동산 현안까지 다양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년 넘게 끊겼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이날 전격 복원, 남북관계 교착상태 타개의 전기가 마련된 가운데 남북 관계 등 한반도 문제도 대화 주제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YTN에 출연해 "당연히 여야(정) 간에 코로나 상황 속에서 (협치) 할 부분 있다고 본다"며 "형식과 시기를 가리지 않고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지난 2018년 8월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합의한 기구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5일 열린 첫 회의를 끝으로 더는 열리지 않아 유명무실한 회의체로 전락한 바 있다.

여야정협의체 내달 중순 개최 추진…文대통령-이준석 첫 대면(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