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남북대화 재개 환영…일방 구애는 그만해야"
양준우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통신 복원이 구애가 아닌 소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그동안 남북 통신연락선은 북한의 필요에 따라 일방적으로 끊어지고 재개되는 것이 반복돼 왔다"면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질 때 '대화'라 부르고, 일방향의 소통은 '구애'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락선 단절 이후 벌어졌던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 해킹 공격, 3월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만행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자 박진 의원은 SNS에서 "남북 군사 당국 간 채널 복원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당연한 조치이기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과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비롯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준 적 없고, 문재인정부 역시 제대로 된 사과 요구를 한 적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역시 통신선 복원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북한의 일방적인 단절 조치에 대해서는 입장을 요구했어야 한다"며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북한에 할 말은 하는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진정한 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도 SNS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남북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쇼'가 아닌가 속 보이는 행태라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정말 진정성이 있다면, 잘못된 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피살 공무원 유족에 대한 사과가 먼저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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