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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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 조국 인사로 분류되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호위무사로 나섰다. 이 지사의 경쟁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26일 SNS에 이 전 대표를 두고 "신사인 줄 알았는데 제대로 속았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김 의원은 "지역주의 조장하지 말라고 하면서 발언을 왜곡하며, 지역주의를 선거에 이용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의원의 이중플레이(?)'라는 2004년 3월18일 보도된 기사를 공유하고 "2021년에도 가면을 쓴 '이중플레이'는 여전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이 공유한 기사는 이 의원이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 표결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알 수 없도록 '이중플레이'를 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여러 정황 증거가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했다'고 의심할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재명 캠프는 국민과 당원, 지지자를 대신해 이런 의혹에 대한 이 전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낙연 캠프는 속시원한 해명 없이 '반대했다'는 주장만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1년에도 가면을 쓴 '이중플레이'는 여전한 것 같다"며 "말로만 네거티브하지 말자고 한다. 실제론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계속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큰 빚을 졌다"라고 주장하는 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호하는 대표적인 인사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중앙대 동문으로, 이재명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