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홍보에 회의까지 '척척'…與 메타버스 사무실 체험기

엘리베이터에서 20층을 누르니 순식간에 '더불어민주당' 사무실에 닿았다.

널찍한 공간 곳곳에 회의용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벽면마다 걸려있는 산뜻한 그림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큰 벽면에는 선거인단을 모집한다는 송영길 대표의 영상 광고가 반복 재생되고 있었다.

18개에 달하는 번듯한 회의실까지 갖춘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의 메타버스(온라인 가상 세계) 시연 공간이다.

민주당은 26일 본경선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정당 사상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이날 부동산 중개업체 '직방'이 개발한 메타버스 프로그램 '메타폴리스'에 마련된 민주당 경선기획단 회의실을 공개해 약식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영상 홍보에 회의까지 '척척'…與 메타버스 사무실 체험기

기획단에 따르면 민주당은 메타폴리스 내 30층짜리 건물 중 총 7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 층은 선관위와 선거기획단이 사용한다.

각 후보는 나머지 6개 층을 사용해 캠프만의 특색을 드러내는 한편 각양각색의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이날 메타버스 첫 회의를 연 기획단 역시 가상 현실이라는 낯선 공간 활용에 한껏 들뜬 기색이었다.

강훈식 경선기획단장은 "정당사상 최초로 메타버스를 도입했다"며 경선 흥행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제 인생 처음으로 메타버스에 들어왔는데 공간이 너무 넓어서 회의장을 한참 못 찾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획단 소속 김원이 의원은 "멜빵바지를 입은 친구를 캐릭터로 정해봤다"며 '부캐' 선정의 안목을 뽐내기도 했다.

다만 기자가 직접 접속해본 메타폴리스 안에는 아직 후보별 캠프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다.

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20층은 베타테스트 겸 시연 행사를 위한 임시 대여 공간"이라며 "향후 메타버스 내 중앙당사 임대가 본격적으로 완료되면 층별로 후보자 캠프에 배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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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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