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백신 접종 적극 참여 당부

"거리두기 3단계 총력 대응" 전남도, 특별방역대책 가동
전남도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적용 방침에 따라 26일 도민 호소문을 내고 마스크 쓰기와 백신접종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전남도는 호소문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0일째 1천 명 대를 넘어서고, 비수도권도 수도권 대비 40%를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지방으로 이어지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남에서도 최근 1주일에 하루 평균 확진자가 19.2명으로 연일 두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며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고 20~50대 젊은 층이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해 위험성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며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 다중시설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다"고 밝혔다.

또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이후부터 포장 배달만 가능하고, 행사·집회·결혼식장·장례식장은 50명 미만만 허용한다.

목욕장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고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하도록 했다.

"거리두기 3단계 총력 대응" 전남도, 특별방역대책 가동
종교시설은 수용인원 20% 이내 인원만 참여하되 모임·식사·숙박은 금지했다.

물놀이 시설인 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30%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기본 방역수칙은 모임·외출 등 만남 자제, 출입자명부 작성, 휴가철과 방학철 외지인 접촉 최소화, 실내외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등이다.

다중이용시설 주기적 환기,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 자제, 불가피한 방문 시 귀가 즉시 무료 진단검사, 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노래연습장 종사자 주 1회 진단검사 행정명령 이행 등도 지켜야 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휴가철을 맞아 전남을 찾는 관광객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중한 시기"라며 "특별방역 대책 기간 다중이용시설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천948명으로, 지역감염이 1천810명 해외유입이 110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41.8%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