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10%에 육박했다. 범야권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차범위 내에서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26일 발표한 결과, 최 전 원장은 8.1%의 지지율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지난주 조사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입당이라는 컨벤션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최 전 원장은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후보 등록 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모든 것을 던져 싸우겠다”고 올렸다.

윤 전 총장이 26.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지사가 26.0%로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은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1%포인트 떨어진 18.2%로 3위에 올랐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4.7%로 5위,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8%로 6위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5%)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2.3%)는 각각 7, 8위로 그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