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재난현장회복차, 임시선별진료소에 휴식용으로 지원
소방청은 폭염 속에서 방역복을 입고 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의료진과 방역 요원들을 위해 재난현장회복차 8대와 버스 1대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재난현장회복차는 대형 재난 발생 시 장시간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량이다.

내부에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심신회복실, 침대, 산소호흡기 등이 구비돼 있어 한번에 10∼40명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싱크대와 전자레인지, 냉장고도 갖춰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재난현장회복차량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에 배치돼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자 쉼터로 활용된다.

지원 대상 임시선별검사소는 서울 찾아가는 임시 선별 진료소,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대전 한밭체육관 한밭종합운동장, 세종시청 잔디광장, 경기 남양주 별내 커뮤니티센터, 충남 천안시청 광장, 충북 청주 서원구 보건소 야외 주차장,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 부산시청 등대광장 등이다.

지원 기간에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재난현장으로 즉시 출동해 재난회복차량 고유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소방청은 덧붙였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방역 요원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