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부정·촛불시민 모욕" 文대통령 사과요구도 차단막
與 "정통성 운운?"…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野에 역공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유죄 확정 후 야권이 문 대통령의 정통성을 문제 삼고 나서는 것에 대해 촛불 시민을 모욕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탄핵 부정·대선 불복 프레임을 씌워 야권의 정통성 논란 제기에 대한 역공에 나선 것이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수 판결 이후 기다렸다는 듯이 정당성을 잃었다느니 운운하면서 앞다퉈 대선 불복 발언을 쏟아내는 야당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성을 찾으라"고 쏘아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대선 불복은 국민의힘의 전매특허"라며 "제아무리 유신의 후예, 쿠데타 세력의 후예, 이명박·박근혜의 후예라고 할지라도 21세기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대선 불복은 꿈에서조차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정농단 세력인 박근혜 정권을 헌법 절차에 따라 탄핵한 촛불 정부"라며 "감히 정통성 운운하는 것은 탄핵을 부정하고 촛불 시민을 모욕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혜숙 최고위원도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하는데 이 사안이 대통령과 무슨 상관이 있냐"며 차단막을 쳤다.

그러면서 야당이 순전히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며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는 법이다.

국정원과 군을 동원해 댓글을 조작해 3% (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정권을 만들었던 사람들 눈에는 댓글 조작만 보인다"고 비꼬았다.

전재수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국정원 댓글이 있었던 해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 당선 선거 결과를 보면 득표율 3% (포인트) 박빙의 차이였다.

그러나 드루킹 댓글이 있었던 해의 대통령 선거는 문재인 후보가 무려 17%(포인트 차이로) 이겼다"고 강조하며 드루킹 사건과 문 대통령 당선 사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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