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원형을 보존하기로 한 강원도 고성 GP 입구 철문을 군 관계자들이 잠그고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원형을 보존하기로 한 강원도 고성 GP 입구 철문을 군 관계자들이 잠그고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고성의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수색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병사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순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20분께 고성 소재 22사단 소속 A 일병은 DMZ 내 GP 수색정찰 임무 수행 후 복귀하던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지난 8일 순직했다.

군 당국은 병원에서 A 일병의 사망 원인을 열사병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고성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27도로, 장병들의 복장 등을 감안하면 체감 온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군 작전 중 사망한 A 일병을 1계급 진급한 상병으로 추서해 지난 10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