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의 8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청해부대 집단감염은 K방역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해부대 승조원 301명 중 247명 전체 82%가 코로나에 감염됐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겉만 요란한 K방역의 부끄러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라고 적었다.

이어 "방역 사각지대를 꼼꼼하게 챙겨야 할 정부가 K방역 홍보에만 정신이 팔렸던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지켜주겠다던 정부는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기본적인 안전도 지켜주지 못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국익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 쓰고 파병된 장병들도 지켜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장병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라며 "국민은 나라를 지키는데 나라가 국민을 못 지켜줘서야 되겠냐"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누적 확진자는 247명으로 전체 승조원의 82%다.
지난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을 적재 완료한 후 장병들이 기체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지난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을 적재 완료한 후 장병들이 기체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