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D 거론…구테흐스 사무총장 "지역안보와 평화안정 달성에 중요"尹대통령 "전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경륜 기초한 의견 듣고 싶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특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러한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간 북한의 반발로 잘 사용하지 않았던 비핵화 표현인 CVID를 윤 대통령 앞에서 공개 거론한 것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를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에 NPT 체제 강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는 CVID 대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대신 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미 당국에서는 북한의 고강도 도발과 맞물려 CVID 표현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은 항상 한국 국민 그리고 한국 정부와 연대하고 함께할 것"이라며 "한국은 유엔 활동에 있어서 하나의 모범적인 국가고, 또 항상 유엔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해오고 있다.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평화 유지와 관련해서는 작년 한국에서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단순 평화유지 활동뿐 아니라 다른 국가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평화 구축 활동과 관련해서 한국은 분명히 지도적 위치에 있다"며 "특히 인권에 대한 한국의 변함 없는
'재난 대응' 평가항목 첫 등장…정당 지지율, 민주 37%·국힘 34%한반도 평화 위한 주요국, 미국 75%…펠로시 대만 방문 '동맹 강화' 46%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동률을 유지한 지난 7월 둘째 주와 셋째 주를 제외하고 지난 6월 둘째 주 이후 약 두 달간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번 주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66%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갤럽은 "두 달간 이어졌던 대통령 긍정평가 하락·부정평가 상승세가 일단 멈췄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87%로 가장 높았고 서울에서 70%로 뒤를 이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지역에서 38%로 가장 우세했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긍정평가가 지난주 26%에서 35%로,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난주 28%에서 32%로 늘었다. 광주·전라는 부정평가가 지난주 81%에서 87%로, 대구·경북은 지난주 48%에서 54%로 각각 늘었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30대의 경우 지난주 13%에서 18%로 5%포인트 올랐다. 40대(10%→13%), 60대(35%→37%), 70대 이상(42%→44%)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20대(18~29세)의 경우 지난주 61%에서 64%로 3%포인트 상승했다. 또 50대(71%→72%), 70대 이상(37%→41%)에서도 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부정평가가 93%, 긍정평가가 5%였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엔 긍정평가 55%, 부
비대위원 구성도 전에 곳곳이 난제…'수해 실언' 논란 진화 총력16일 출범 목표 朱비대위, 다음날 李 가처분 심리 결과 촉각 국민의힘이 내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6일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17일) 전에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주 위원장이 직면한 안팎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대외적으로는 비대위 출범을 저지하려는 이준석 대표와 이 대표 지지자들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집단행동에 덩치를 키워가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민생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며 '일하는 집권여당'으로 이미지 전환을 시도 중이지만 당장 손에 잡히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비대위 체제전환 이후 첫 외부 일정이었던 전날의 수해지역 피해복구 봉사활동에서 김성원 의원의 '실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호영호(號)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기도 전에 '삐끗'한 모양새가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복구 작업 중에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언급한 김 의원의 발언은 야권과 언론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소속 보좌진들도 집단 성명을 내고 비판에 나서는 등 역풍을 초래했다. 이런 세간의 여론을 의식한 듯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윤리위 소집 방침을 밝히는 등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김 의원에 대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윤리위 절차를 진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