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방송 출연·책 출간 등 여론전 지속 계획…갈등 장기화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을 저격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지난 13일 '작심 기자회견' 후 이틀이 지났지만, 15일 여권 내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한 원 내·외 인사들의 평가가 극명히 엇갈리면서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로 촉발된 여권 내 갈등이 가라앉기는커녕 오히려 심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오는 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비대위 체제를 출범, 새 출발을 다짐한다는 방침이지만, 비대위 체제 출범을 목전에 두고 오히려 자중지란이 최고조로 치닫는 대혼돈이 연출되고 있다. 이 대표는 광복절인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이 XX 저 XX'라고 했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 위해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하는 등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향한 공격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적표는 25점으로 박하게 매겼다. 이 대표는 책 출간, 방송 출연 등을 계속하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분열 상황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런 내분 상황이 지속되면 당 내홍을 수습해야 할 비대위 출범과 지지율 반등 모멘텀을 만들어가야 할 정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내부에서 고조되고 있다. 이날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광복절을 맞아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승리 후 심각한 분열 상태에 이른 독립군을 다시 하나로 묶는 데 헌신한 김동삼 선생님을 되뇌게 된다"면서 "외
'3·1 독립선언·임시정부 헌장' 거론 "전체주의 국가 위한 독립운동 결코 아냐"'공산세력 맞선 자유민주주의' 강조하며 "세계시민과 연대" 언급 '통합' 직접 언급은 없어…"국민통합 이뤄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의 전진 표현"尹대통령 내외 '태극 행커치프'…김건희 여사, '흰색 정장' 차림 윤석열 대통령의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유'였다. 경축식의 타이틀도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으로 잡았다. 옅은 하늘색 넥타이에 태극 문양 행커치프를 단 윤 대통령은 약 13분간 읽어내려간 경축사에서 '자유'를 총 33회 언급했다. 이외에도 독립(18회), 국민(15회), 세계(12회), 평화(9회), 경제(9회), 민주주의(6회), 미래(6회), 혁신(6회), 세계시민(5회) 등 표현을 썼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돌파할 '반전 카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이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자유'를 집중 부각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당시에는 '평화'가 20회로 가장 많았고, 국민(17회), 역사(14회) 등이었다. 당시 자유는 1번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다시 새겨야 한다면서 "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해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가치외교' 노선을 내세우며 서방 주도의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현 정부의 기조와도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