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캠프 "DJ·盧·文 계승 적자…네거티브에 단호대응"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열린 캠프는 15일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후보이고, 민주당의 적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캠프 중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가 '민주당의 정통파가 아니다'라는 지적에 "너무나 서운하고 잘못된 인식"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은 "이 후보는 힘든 시기를 거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에 부합한 역정을 걸어왔다"며 "2008∼2009년쯤 당 부대변인일 때 제가 원내대변인으로 같이 일했는데, 가장 민주당스러운 가치를 고수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 참여정부와 문재인정부 모두 내각에 참여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적통론을 내세워 이 지사를 겨냥하는데 대한 정면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특보단 총괄인 정성호 의원도 "정통과 비정통 구분이 낯설다"며 "민주당의 핵심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가치와 노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인데, 그 철학을 이 지사가 가장 충실히 실천해왔다.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경선일정 연기론과 관련해서 조 의원은 "당 지도부와 선관위가 방역상황 추이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후보와 캠프는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작정 연기할 것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의 국정감사가 10월에 시작되는데, 그때 야당의 대대적 공세가 예상된다"며 "그 전에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고, 당과 후보가 원팀이 돼 이후 정치일정을 준비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의 지상 명제는 민주정부 4기 출범과 정권 재창출"이라며 "경선 후 갈등과 후유증을 수습하고 치유해야 한다.

열린캠프는 경선 후 해산하고, 당 중심의 선대위가 짜일 것이다.

어떤 기득권도 갖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예비경선 내내 이 후보를 견제하는 가짜 정보가 난무하고, 악의적 공격이 있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왜곡, 각종 마타도어를 이제는 자중해달라. 도를 넘는 네거티브에는 단호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