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9일 본경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3차례 나눠 발표하기로 했다.

단계적으로 모집하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8월 15일, 8월 29일, 9월 5일에 걸쳐 발표해 여론의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도부는 이런 내용의 당 선관위 제안을 곧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11개 권역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대의원대회 일정과 맞물리게 된다.

지역별 본경선은 ▲대전·충남(8월 7일) ▲세종·충북(8월 8일) ▲대구·경북(8월 14일) ▲강원(8월 15일) ▲제주(8월 20일) ▲광주·전남(8월 21일) ▲전북(8월 22일) ▲부산·울산·경남(8월 28일) ▲인천(8월 29일) ▲경기(9월 4일) ▲서울(9월 5일) 순이다.

지역별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도 현장에서 각각 발표된다.

강원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8월 15일에는 선거인단 투표 1차 개표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셈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초반에 재확인된다면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

반면 과반 달성에 실패한다면, 이낙연 후보를 후발주자들의 추격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與 선거인단 확보 사활…투표결과 3차례로 나눠 발표

이재명 캠프의 핵심 인사인 정성호 의원 등은 '이재명을 부탁해'라고 쓰인 웹자보를 SNS에 게시하며 지지자들에게 선거인단 참여를 호소했다.

이 게시물에는 "이재명이 압도적 승리로 당선돼야 한다"며 "1차 모집이 중요하다.

지인 10명을 꼭 선거인단으로 등록해달라"는 문구도 담겼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인단 모집은 조직 역량이 중요하고, 여론조사 동향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 측도 정운현 공보단장을 필두로 '경선 선거인단에 신청해달라'는 홍보성 게시물을 돌리며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비후보 중 우리 조직이 제일 단단한 것은 맞다"면서도 "슈퍼위크 제도는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시스템이어서,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세균 후보의 지지자들도 웹자보를 SNS로 공유하는 등 주자들 간 선거인단 모집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당 관계자는 "본경선의 최대 포인트는 '결선투표'로 가느냐는 것"이라며 "누가 1·2위를 할지, 그 격차가 어떻게 될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며 흥미를 더하는 것이 슈퍼위크 제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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