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모임 '균형 사다리' 울산서 출범…"경선서 도덕성 검증해야"
정세균 전 총리 "청년은 현금보다 일자리 원해…경제가 관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9일 "우리 청년들은 현금을 나눠달라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달라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인 '균형사다리' 울산본부 출범식에서 "우리 청년들의 실력은 최고 수준인데 취업 기회가 많지 않다.

현금을 나눠 주는 것은 잠시 고통을 완화하는 것일 뿐 미래를 위한 길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저는 경제를 잘 아는 유일한 후보이자 외교적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면서 "그다음 리더의 덕목은 도덕성을 갖추는 것인데, 대한민국이 품위와 기품을 갖추려면 이번 대선은 도덕성을 검증받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양극화가 극심하고, 소득과 자산이 불평등한 사회"라고 진단하고 "'부모 찬스'가 없는 흙수저들에게는 사회적 상속을 통한 '국가 찬스'를 줘서 자산 불평등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아파트 주택 가격을 하향 안정화해야 한다"면서 "공공과 민간이 아파트를 대량으로 공급하도록 해 자산 격차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전 총리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2002년 현대자동차 노사분규 때 울산을 방문했던 인연을 강조하며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던 울산이 영광을 되찾아 산업 중심지로 다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세 분으로부터 중용을 받은 사람이 저밖에 없다"면서 "민주당이 팀으로 집권해,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며 함께하는 정치 시대를 여는 것이 저의 꿈이요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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