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 지지율 유지하면" 전제
김종인, 尹 입당 질문에 코웃음…'막판 단일화' 예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 "현재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지금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막판 후보 단일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광화문 사무실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굳이 지금 당에 들어가 다른 후보들과 옥신각신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8월 경선버스 출발론'을 고수해온 이준석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비롯한 모든 당 밖의 주자들도 제때 입당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지금처럼 캠프 중심으로 행보를 이어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일(11월 9일) 전후가 단일화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 방식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경선 형태가 "공평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0% 무선전화 여론조사 경선을 치렀다.

'윤 전 총장은 입당을 미룰수록 1초마다 손해'라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그건 이 대표의 입장이고, 일방적으로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윤 전 총장과 개인적으로 소통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사람을 만나는 데 무슨 대단한 고자세를 취하는 사람이 아니다.

만나자고 하면 만나서 통상적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지금 지지율이라는 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 등 최근 윤 전 총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던 것과는 온도 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장모 문제와 관해서도 "장모가 출마하는 것도 아닌데 영향을 끼칠 일이 뭐가 있냐"고 반문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선 "본인이 아마 결심을 못 한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은 의사가 투철해야 한다.

아무렇게나 희망 사항만 가진다고 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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